12년도를 돌아보면... 의왕 그리고 의왕 음 그리도 또... 의왕.. 에잇! 정.말.로. 12년도에는 의왕으로 출퇴근 하는 바람에 다 말아먹어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고 밤샘하기도 일쑤였고 그러다 보니 그 이외의 것들을 놓쳐 버린게 한둘이 아닙니다. 정말 슬픈일이지요. 흑흑... 특히나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로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덕분에 블로그도 방치해 두고 있었고 말입니다. 에휴.. (블로그는 중요한게 아니잖아?!) 그래도 12년도 상반기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염원하던 DSLR도 득템했고, 뿐만아니라 캠핑도구 일체도 구입했습니다. 우어우어 이거 정말 대단한 거에요. DSLR로 사진도 엄청 많이 찍었고 (근데 건진 사진은 1% 라던데?..
요즘 큰 아이와 부쩍 친해진 기분입니다. 몇일 쉬면서 얘기도 많이 하고 단둘이 여행간다면서 함께 계획도 세우고 그랬던 것들이 어느정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하고 장난도 부쩍 많이 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지요. 야근이 부쩍 심했던 올 상반기를 뒤돌아 보면 그동안 아이들에게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나름대로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노력하면 저도 훌륭한 아버지가 될지도 모르지요.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느닷없는 퀴즈 타임입니다. 큰 아이가 엉뚱한 넌센스 퀴즈를 자주 내곤하죠. 대부분 참 유치하단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맛장구 쳐주면 좋아라 하니까 엉뚱한 넌센스 퀴즈에 엉뚱한 대답을 해주곤 합니다. "..
연아, 생후 18일, 12년 7월 9일 옆에 누워서 가만히 보고 있으니까 표정의 변화가 너무나 다양한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표정이 변할때마다 마구마구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너무나 기가막힌 표정들이 많아서 혼자서 한참을 키득거렸지 뭐에요. 그래도 우리 연아는 여자니까 잘 나온 표정들만 공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마지막 사진을 찍고서는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라요. 잠자면서 웃고 있는 표정이 너무 이뻐서 이사진을 찍고나서는 저도 모르게 야호 찍었다~! 라고 외쳤더랍니다. 그리고서는 바로 사진기를 들고 아이 엄마한테 자랑했다지요 ㅋㅋㅋㅋㅋ 노출을 살짝 잘 못 잡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웃는 얼굴을 찍었다는게 중요한거죠!? ㅋㅋㅋㅋ
연아, 생후 16일, 12년 7월 7일 병원, 산후조리원 그리도 또 병원... 그러던 연아가 드디어 집에 왔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애간장을 태웠지만 지금은 이토록 건강하게 집으로 왔으니 그동안 애태웠던 것쯤은 말끔하게 잊을렵니다. 지금의 건강한 모습이 너무나 감사하니까요. 연아야 이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집에 온걸 환영한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사진을 보고 있으니까 시우가 연아의 범퍼 침대에 누워서 연아의 베개를 베고 누워있었네요. 벌써부터 시샘하는 건 아니겠죠? 연아 때문에 시우가 많이 걱정스러운데... 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왠지 짠해 지는군요. 시우한테 좀더 잘해주어야겠습니다. ㅠㅠ
연아, 생후 2일, 12년 6월 20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들었습니다. 힘찬 울음소리와 함께 전해지는 그 진한 감동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요. 세번의 기다림과 세번의 만남... 그 감동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이 벅찬 가슴에 새겨진 이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을 고이 기억하고 기억하겠습니다. 시간이 흘러 장성해지기까지 기억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부족함이 없길 바라겠습니다. 아버지로써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자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토록 귀한 생명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시우의 바가지 머리가 어쩌구 저쩌구 했던 포스팅을 했더랍니다. 후후 다시는 바가지 머리를 안할꺼라는 땡깡도 조금 부렸다죠? 그랬던 시우가 벌써 이만큼 자랐습니다. 게다가 바가지 머리가 이만큼 잘 어울릴 줄이야~ 아 정말 요즘의 시우를 보고 있으면 바가지 머리를 정말 잘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귀여울수가 있는겁니까? 네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그런데 정말 큰 단점이라면, 시우가 머리에 땀이 너무 많아서, 더운 여름 날씨에 바가지 머리까지 하고 있으니 가렵다고 벅벅 긁어대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는 겁니다. 흑흑... 저 귀여운 머리를 짧게 잘라줘야 하느냐~ 귀여우니까 더워도 참아라~ 라고 해야 하느냐.... 아 정말 고민입니다. 쩝;;; 아~..
집에 있는 트리가 좀 오래돼서 이번에 한 개 새로 장만하자는 아이 엄마의 말에 흔쾌이 그러자고 했더랍니다. 작년에도 오래된 트리를 꾸미느라고 애 좀 먹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트리에 달려 있는 장식들이 너무 낡아서 제대로 된 것들이 없었습니다. 전구도 안 들어 오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전구는 들어오더군요. 무엇 보다는 이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 첫 번째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이니까 좀 더 새롭게 꾸며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 엄마가 고른 크리스마스 트리에요. 사진왼쪽은 기존에 있던 오오~래된 트리이고 오른쪽에 하얀색 트리가 이번에 새로 구입한 트리입니다. 후후 이번에 새로 구입한 트리는… 와 무려 수납함도 있습니다? 일단 색상이 하얀색 이라는 것 부터가 너무 맘에 듭니다. 이것 저것 ..
저희 집에는 DSLR이 없습니다. 신년이 될 때마다 꼭 득템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DSLR인데 매년 마음속에서만 간절했지 막상 질러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 저희 집에는 DSLR이 없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똑딱이 카메라로 근근히 버티고 있는거에요. 큰 아이가 태어난 게 04년도 인데 그로부터 무려 6년이 넘도록 똑딱이로 버텼다는 게 참으로 기특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찍어놓은 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DSLR에 대한 욕망을 꾹꾹 눌러주느라 나름 고생도 했다지요? 그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가계형편과 연관된 얘기이다 보니 마음 한 켠이 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동안 나름 잘 버텨왔으니 앞으로도 당분간은 저희 집에는 DSLR은 없을꺼에요.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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