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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큰 아이와 부쩍 친해진 기분입니다. 몇일 쉬면서 얘기도 많이 하고 단둘이 여행간다면서 함께 계획도 세우고 그랬던 것들이 어느정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하고 장난도 부쩍 많이 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지요. 야근이 부쩍 심했던 올 상반기를 뒤돌아 보면 그동안 아이들에게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나름대로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노력하면 저도 훌륭한 아버지가 될지도 모르지요.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느닷없는 퀴즈 타임입니다. 큰 아이가 엉뚱한 넌센스 퀴즈를 자주 내곤하죠. 대부분 참 유치하단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맛장구 쳐주면 좋아라 하니까 엉뚱한 넌센스 퀴즈에 엉뚱한 대답을 해주곤 합니다.
"말려도 말려도 못 말리는 것은?"
"..... 빨래? 아니면 .... 음.. 에이 이건 정말 못맞추겠다~ "
"그건 바로 짱구!! 짱구는 못말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유치하죠? 그런데 딱 짱구 포즈로와 짱구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연아를 발견하고는 큰 아이의 넌센스 퀴즈가 오버랩 되면서 웃음이 터져버렸다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정말 너무 귀여워서 할 말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곡선이 정말 짱구랑 똑같아 ㅋㅋㅋㅋㅋㅋㅋ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짱구포즈야~ 연아 사진 찍어줘! (이건 엄마가 한 말이란다 연아야.)
어디 한번 비교해보자 ㅋㅋㅋㅋㅋㅋ
이쯤에서 연아한테 미안한거 한가지는 얘기해야 하겠습니다. 공주님한테 저런 푸르딩딩한 옷은 정녕 무엇이란 말입니까? 적어도 레이스 달린 핑크색 옷 정도는 입혀줘야 하는거 아니냐구요~~~ 그러니까 저 옷은 바로 시우가 입던 옷이라는 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이쁜 연아 공주한테 푸르딩딩한 남자 옷을 입히다니!!!! 라고 아이 엄마한테 한마디 했더니... 그럼 옷을 사주던가!! 이럽니다. ;;; 아 그러니까 이건 이그젝트리 모두 저의 잘 못입니다. 흑흑 미안하구나 우리 공주님. 아빠가 조만간 레이스 달린 예쁜 옷들을 마구마구 사다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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