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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12년도 상반기 결산?

james.ryu 2012. 7. 24. 12:30

12년도를 돌아보면... 의왕 그리고 의왕 음 그리도 또... 의왕..  에잇! 정.말.로. 12년도에는 의왕으로 출퇴근 하는 바람에 다 말아먹어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고 밤샘하기도 일쑤였고 그러다 보니 그 이외의 것들을 놓쳐 버린게 한둘이 아닙니다. 정말 슬픈일이지요. 흑흑... 특히나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로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덕분에 블로그도 방치해 두고 있었고 말입니다. 에휴.. (블로그는 중요한게 아니잖아?!)

그래도 12년도 상반기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염원하던 DSLR도 득템했고, 뿐만아니라 캠핑도구 일체도 구입했습니다. 우어우어 이거 정말 대단한 거에요. DSLR로 사진도 엄청 많이 찍었고 (근데 건진 사진은 1% 라던데? ㅋㅋ) 캠핑도 벌써 2번이나 다녀왔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무려 캠핑족이란 말인거죠~  ㅋㅋㅋㅋㅋㅋ

 

시우, 12년 4월 11일, NIKON D7000, M모드 F1.2 ISO-200 1/50초

DSLR 덕분에 이렇게 아웃포커싱이(공부즘 했뉘?) 되는 사진도 찍었...

 

시우, 12년 6월 9일, NIKON D7000, F1.2 ISO-200 1/250초

사실은 빌려온 렌즈덕분에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  결론은 렌즈가 사고싶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면 가족구성원이 늘었다는 겁니다. 이건 아직 한달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소식이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오늘 구청에서 가족관계 신고가 수리 완료되었다는 문자도 왔다는거 아닙니까? 그러니 이제 저희가족은 국가에서 인정하는 5인가족이 되었다~ 이말입니다. 후후 이거야 말로 올해 상반기의 가장큰 결실인 겁니다. 점점 더 행복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뿌듯합니다.

이제는 딸바보가 되어보겠슴돠!?.JPG

 

탄생 축하 케익도 받았습니다. 의도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감사합니다. 고양시 ㅋㅋ

정말로 무슨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단순히 축하의 의미일테죠 뭐;; 그러니까, 고양시에서는 출산한 가정에게 축하의 의미로 쌀케익을 준답니다. 이미 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었던 사실인 즉슨... 고양시에서 주는 쌀케익은 무지무지 맛이 없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뭐 어떤 누군가는 너무 맛이 없어서 한번 맛보고 나머지는 다 버렸다나요? ㅋㅋ 그래서 별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출생신고하러 동사무소에 갔더니만, 케익을 보내주니 하나를 고르라고 하더군요. 옷! 그런데 이건뭐지? 다양한 쌀케익 목록 중에 고구마케익이 있는겁니다? 오호, 설마 고구마케익도 맛이 없진 않겠지? 라고 그걸로 선택했는데.. 이건 아주 훌륭하지는 않지만 썩 괜찮았습니다. 애초에 기대를 안했으니 실망할 필요도 없었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해서 나름 만족했달까요? 그러니까 결론은 고양시에서 출산하시는 분들은 쌀케익을 고를때는 꼭 고구마케익으로 고르시라는 말씀. 뭐 고구마케익 싫어 하시는 분들에게는 할 말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그야말로 저희 가족에게는 12년도 상반기는 정말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일들로 가득했습니다. 제가 의왕으로 출퇴근 했던 것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꺼에요. 그 기간동안 저희 집에 오셔서 아이들을 잘 돌봐주셨던 도우미 아줌마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꺼에요. 물론 이렇게 힘들었던 기억뿐만 아니라 DSLR 덕분에 부쩍 많아진 사진들 때문에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겠죠. 유난히 많았던 한강 나들이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던 캠핑에 대한 좋은 추억까지도 말이에요. 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연아와의 만남도 있었으니 말이에요. 12년도의 절반동안 이렇게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었던 것처럼 12년도 후반기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오래도록 저희 가족에게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 바래봅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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