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생에서의 가족여행 발자취 강원도 고성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는 여름휴가를 즐기고 왔습니다. 사실 이번 여름휴가는 이런저런 이유로 계획에 없었는데,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컸던걸까요. 어느 순간 아니야 그래도 여름인데 아이들에게 바다는 꼭 보여줘야 하겠어! 라는 결심으로 급작스럽게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켄싱턴 리조트 그것도 오션뷰로 객실을 구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겁니다. 그런데, 켄싱턴 리조트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다니.. 게다가 오션부 객실에서 바다 풍경을 한 번도 안찍었다니... 방에서 해 뜨는 걸 바라보면서도 사진 찍을 생각조차 안했다니... 이런 이런 예전의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간거니? 킹싱턴 리조트 ▲ 킹싱턴 리조트 로비에서 ▲ 뜻하지 않게 만난 보름달. ▲ 깔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은 언제나 마음 설레이게 합니다. 아이들의 맑은 두 눈에 담기는 이 여행길의 풍경들이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아 주겠지요. 그 기억 속에 함께할 수 있다는게 이렇게 기쁜것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기인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여행이 이토록 소중한 이유도 바쁜 일상들로 인해서 자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끔 떠나는 여행길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들을 사진에 담고, 두 눈에 담고, 기억에 저장하고 싶어집니다. 단양 8경으로 유명한 단양으로 출발하면서의 마음은 이러한 비장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과연 어떤 풍경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 설레임으로 먼 길을 달려가면서도 전혀 힘들다 느끼지 못 했습니다. 그렇게 설레임을 가득 안고 도착한 단양에서의 짧..
설악산을 빼놓고 속초여행을 얘기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번 여행코스에 설악산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바다"와 "해산물" 이였으니까. 그런데, 여행의 마지막 날 짐정리를 마치고 집으로 출발하려는 찰라에 급격히 설악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속초까지 왔는데 설악산을 안보고 갈려니 영 찝찝했기 때문이였다. 아이들에게 케이블카를 태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였다. 늦게 출발할 수록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해질 꺼라는 걱정 따위는 저멀리 날려버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였다. 설악산의 바위절벽들을 마주하는 순간 막혔던 속이 뻥하고 뚫리는듯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설악산의 절경은 입이 벌어지도록 웅장했고, 설악산에 올라 내려다본 세상은 평화로웠다..
봄이 끝나는 5월의 마지막날과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첫날에 떠난 우리 가족의 동해바다 여행지... 그곳은 바로 속초다.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만나는 속초의 바다 이야기 피서철이 아닌 바다는 북적이는 인파도, 부서지는 햇살도 없었다. 그렇지만 경쾌한 파도소리는 언제나 처럼 우리를 반겼고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열어주었다. 봄이 끝나는 5월의 마지막 날이였지만, 속초의 날씨는 30도를 웃돌았다. 그렇지만, 온몸을 던지기에는 아직 한참은 모자르다 느껴질 정도로 바닷물은 차가웠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놀음끼에는 이정도의 차가움은 방해가 되지 않는가 보다.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홀랑 적신 아이의 모습에 다가오던 더위가 훨훨 날아가 버렸다. 봄바다는 에메랄드를 품는다고 했던가. 쓸쓸한 낭만이 있는 겨울바다보다 에메랄..
대게를 먹을려고 멀리 속초까지 간건 결단코 아닙니다만, 이곳은 해산물의 천국 동해바다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해산물을 마구마구 먹어주고 싶은 심정이 되는건 저만 그런건 아닐껍니다. 그리고 해산물의 갑중에 갑은 역시 대게! 이건 누가 뭐래도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거죠! ㅎㅎ 그래서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달려갔습니다. 대게 먹으러~ 워낙 대게집이 많은 곳이다 보니, 어디가 좋을지 이곳저곳 검색을 많이 해봤습니다만,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사람이 가장 많은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바로 동명항 대게찜 전문점! 사장아저씨 말로는 원조집이라고 했지만, 그건 중요한것도 아니고, 사실인지 알수도 없으니 무시했지만, 물회랑 게라면 등을 무료로 준다는 말에 혹 했습니다. 우리가 갔던 동명항 대게찜 전문점! 가격이 만만치 않..
바다가 보고 싶고, 산이나 계속에도 가고 싶었고, 어디든 물좋고 산좋은 곳으로 여행이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눌님이 여행 얘기를 꺼내길래 덥썩 물었답니다. 그리고 이곳저곳 열심히 찾다가 결정한 곳이 바로 속초. 그리고 주성리조트 입니다. 이렇게 좋은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해준 마눌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ㅎㅎ 주성리조트의 모든 시설에는 한화리조트나 대명리조트에서와 같은 친절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굉장히 친근합니다. 리조트안에 가득한 소나무향이 친근하고, 저 멀리 보이는 한켠의 바다가 친근합니다. 살찐 강아지들이 친군하고, 모내기를 마친 논두렁이 내려다 보이는 산책길이 친근합니다. 이러한 친근함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어서 어딘지 모르게 치유의 힘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주성리조트는 바다와 ..
어린이 날이 몇일 안남았는데,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서 입원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빕스로 향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은 빕스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날이였던게 함정인거죠 ㅎㅎ. 덕분에 간만에 빕스에서 스테이크도 먹었고, 샐러드바에 있는 립도 실컷 먹었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엄청 행복했다지요. 박석농원에서 배나무를 분양 받았습니다. 함께 운영하는 박석캠핑장에 몇번 갔던 것이 이렇게 배나무를 분양받는 인연까지 발전했군요. 25만원에 분양을 받았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배를 수확할 수 있을꺼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아이가 관심이 많아서 정서적으로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꺼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달 ..
아이들과 함께 북악스카이웨이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맛집이라고 소문난? 라비아도 다녀왔습니다. 네이버에서 북악스카이웨이 맛집 이라고 검색하니 나오더군요. 많은 분들이 올려 놓으셨길래 여기 한번 가보자 하는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의 평가도 살짝? 올려봅니다. 처음으로 가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화창한 날씨를 뒤로하고 우리를 반겨주는 팔각정이 왠지 정감있게 느껴집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이제껏 수도권에서만 머물며 살아왔는데 북악스카이웨이에 처음 와봤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인지 이 팔각정이 더 정감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은 이만큼이나 높고 푸르렀지만.... 봄날이라고 하기에 매우 춥고, 바람도 엄청나게 많이 불었습니다. 북악 스카이..
북한산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봄기운을 느끼기엔 이른 날씨였지만, 아이들과 나들이를 다녀온게 백만년은 지난 것 같기도 했고, 나에게는 산림욕이 필요하다는 주위의 권유가 있기도 했기에, 겸사겸사 다녀온 이른 봄날의 나들이 였습니다. 봄날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했지만요.... 북한 산 둘레길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쿨럭;; 일단 북한산에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갔을 뿐이고, 북한산 입구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보니 북한산성으로 갔을 뿐이고, 분한산성 옆에 주차장이 있길래 주차했을 뿐이고, 내려서 걷다보니 분한산 둘레길이 나왔을 뿐이고... 그렇게 우리는 몇 구간인지도 모를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안내판이 있었군요. ;; 오랜만의 나들이인 만큼 가족사진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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