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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북악스카이웨이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맛집이라고 소문난? 라비아도 다녀왔습니다. 네이버에서 북악스카이웨이 맛집 이라고 검색하니 나오더군요. 많은 분들이 올려 놓으셨길래 여기 한번 가보자 하는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의 평가도 살짝? 올려봅니다.  




처음으로 가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화창한 날씨를 뒤로하고 우리를 반겨주는 팔각정이 왠지 정감있게 느껴집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이제껏 수도권에서만 머물며 살아왔는데 북악스카이웨이에 처음 와봤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인지 이 팔각정이 더 정감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은 이만큼이나 높고 푸르렀지만.... 봄날이라고 하기에 매우 춥고, 바람도 엄청나게 많이 불었습니다. 북악 스카이웨이는 처음 가본 곳이라 원래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은 정말 보기가 좋았습니다. 





팔각정을 배경으로 아이들을 담아봅니다. 역시 봄 옷은 아니죠. 바람을 막기위해 모자도 두개씩 써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늘진 곳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있네요. 오히려 작은 아이는 저 눈을 밟고 손으로 만지며 좋아하더군요.   




북한산 넘어로 보이는 저 하늘은 이토록 맑은데...




하지만, 같은날 바라본 북한산 반대방향의 남산쪽 서울 하늘은 이토록 흐리군요.. 서울 하늘의 미세먼지는 정말 걱정되는 수준인건 확실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가 왜이리 쓸쓸히 보이는 걸까요.  




북악 스카이우웨이 팔각정으로 검색해 보면 꼭 나오는 느린 우체통 이네요. 왠지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일었습니다.누구에게 무엇을 쓸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잠시 빠졌다가 금방 현실로 돌아왔네요. 이 추운날 아이들을 데리고 무슨 편지를 쓰겠다는 건지...




팔각정 옆으로 보이는 소나무와 쉼터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다녀온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이였습니다만, 날씨도 많이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막둥이는 와이프와 함께 카페에서만 머물다 왔습니다. 저 혼자서 큰아이와 둘째아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구경을 했답니다. 그래서 가족사진을 못 찍었다는게 가장 아쉽습니다. ㅎㅎ


팔각정 위에 오백원을 먹고사는 망원경이 있길래 큰 아이를 보여줬습니다. 남산쪽을 바라보도록 되어 있었는데... 그런 종류의 망원경을 처음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멀리 보이는 건물에 달려있는 티비에서 나오는 광고가 보인다면서 엄청나게 신기한 얼굴을 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순진해 보였습니다. 저도 그렇게 순수한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사실 라비아를 먼저 들려서 점심을 먹고 팔각정으로 갔었는데.. 포스팅의 순서는 거꾸로가 되었습니다. ㅎㅎ 




라비아 입니다. 아주 짧게 소개하자면 이태리 식당입니다. ㅎㅎ 여기 위치는 일단 부암동이 되겠습니다. 다소 좁은 차길옆에 다소 좁은 골목의 한켠에 위치해 있는데, 먼가 정감 있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보이는 것 처럼 골목이 이렇게 좁습니다. 둘이서 나란히 걸어가면 꽉차는 정도죠..




라비아 입구 바로 앞 담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반겨주었습니다.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걸 보니 집고양이 같은데... 라비아에서 키우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문한 음식중에 빠네가 나왔습니다. 스파게티를 좋아라 하는 제가 보기에는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저희 식구들은 빠네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곳 빠네도 먹을만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빵까지 싹싹 다 먹어치웠... ㅎㅎ  





그리고 스테이크 파자를 주문했습니다. 이 메뉴는 과감한 도전이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처음 접하는 비주얼이였고, 가격도 가장 비쌌습니다. 저기 보이는 스테이크는 호주산 채끝살 이라고 하네요. 얇은 도우위에 야채가 저렇게 있어서 도구를 사용해서 먹는건 무리입니다. 손으로 돌돌돌 말아서 먹어야 하더군요. ㅎㅎ 우리들은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왠지 호불호가 갈릴것 같은 그런 맛이였달까요.  




그리고 이건 아이들에게 필요한 밥입니다. ㅎㅎ 해물 크림 리조또... 이건 그냥 무난하게 먹었습니다.












우리 막둥이는 라비아가는길에 잠들어서 라비아에서 나올때까지 계속 잠만 잤습니다. 덕분에 점심도 못먹고.. ㅠㅠ 하지만 막둥이가 잠드는 바람에 저희는 조금은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ㅋㅋ 이럴때는 그냥 고맙다고 한마디 해줘야 하는게 맞는거겠죠?





북악스카이웨이 부암동에 위치한 이태리식당 라바아는 이태리 음식을 좋아라 하는 저희에게는 자주 가고 싶은 식당이라고 할 만합니다. 그런데 주차하기가 살짝 불편한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어쩔 수가 없겠지만, 저희 같이 아이들을 데려가는 분들에게는 많이 아쉬운 건 사실이죠. ㅠ. 그래도 음식도 맘에 들었고, 다소 복고 스러운 인테리어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동네 분위기가 맘에 들다보니 ... 아이들과 나들이 다니면서 종종 들리게 될 것 같습니다.  


2014.03.09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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