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1년도 늦은 가을에 어린이 대공원을 다녀온 이후 근 2년만에 다녀온 어린이 대공원 입니다.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늦여름에 가까운 9월의 주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어린이 대공원은 입장료도 없거니와 사자 호랑이와 같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들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이용해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일산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긴 하지만 강변북로의 교통상황만 도와준다면 큰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주차장이 항상 만차라는 점이 문제긴 합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너무 힘든 저희로써는 주차장을 이용하기 힘들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긴 합니다. 그러고 보니 2년전의 포스팅에서도 어린이 대공원의 주차대란(?)에 대해서 얘기했었군요. 


이번의 어린이 대공원 나들이에는 막둥이가 추가(?) 되었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우리 막둥이는 어린이 대공원이 처음인거죠. 어린이 대공원 뿐만 아니라 동물원이라는 곳 자체가 처음이 되겠네요. 아직 두살밖에 안됐으니 말이에요.ㅎㅎ




어린이 대공원까지 도착하는데 1시간 남짓 걸렸는데 점심먹고 오후에 출발했더니 막둥이는 차안에서 잠들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유묘차로 조심조심 옮겼습니다. 잘자네요 ㅎㅎ




둘째 아이는 웨건에 막둥이는 유모차에... ㅎㅎ 큰아들이 웨건을 끌어주니 참 편하네요. 요건 포스코에서 구입한 접이식 웨건 인데요. 이렇게 가볍게 나들이 할때는 웨건이 여러모로 쓸데가 많습니다. 아이들을 테우기도 하고 짐을 싫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이걸 끌고 다니는 것도 힘들진 않습니다. 큰 아들 녀석은 이거 끌고 다니는게 재밌나 봅니다. 




요렇게 두녀석을 나란히 웨건에 태우고 돌아다녔습니다. 걷지 않아도 되는 아이들도 너무 편하고... 아이들을 잃어버릴 걱정이 없으니 마음도 한결 놓입니다. 이게 참 편해보였는지 지나가시던 분들이 어디서 구입했냐고 자꾸 물어보시더라구요. 이거 코스트코에서 파는 접이식 웨건 입니다!. 내년 정도까지는 이렇게 두녀석을 태우고 다녀도 될 것 같아요. 조금 더 크면 아무래도 좀 힘들겠죠? 



2년전에는 너무 어리다고 말을 태워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둘째 아이도 말을 탔습니다. 둘째 아이가 순하고 여린 편이여서 무섭다고 할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전혀 무서워 하지 않더군요. 그렇지만 또 의외로 신나하지도 않았습니다. 머랄까 그냥 좀 무덤덤한 표정이랄까요. 남들 다 하니까 나도 그냥 해보는거야 라는 시크함 이랄까요. 형아가 하니까 나도 따라해야지 하는 정도였던 것 같아요. 아직은 너무 어려서 이게 먼가 하고 어리둥절 하는 걸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사진 찍겠다고 하니까 승리의 브이 자세를 취하네요. ㅎㅎ 너무 귀엽습니다. 




10살쯤 되면 이런 조그마한 말을 타보는걸 시시해 할것 같았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오히려 큰아들 녀석이 가장 좋아라 했습니다. 이게 가장 큰 반전이네요. 근데 사진에 저 귀찮아하는 표정은 먼지 ㅋㅋ 아직도 사진찍는걸 무척 싫어라 하는 큰아들입니다. 




한바퀴 구경하는데 대략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어린이 대공원 입구로 되돌아 와서 다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단체 가족사진은 매번 꼭 찍기로 다짐했으니까요. 캠핑 갔을때 뿐만 아니라 이렇게 다함께 나들이 할때라도 빼먹을 수는 없지요. 또 이렇게 추억을 하나 만들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힘들어 할까봐 최대한 짧은 시간동안만 머둘다 일찍 귀가했습니다. 가을이기는 했지만 아직은 여름이라고 할 정도로 무더웠기도 했기 때문에 오래 있는게 부담 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식물원은 가보지도 못했네요. 다음번 방문할때는 아이들이 좀더 컸을테니.. 그때는 식물원도 가보고 놀이기구도 탈 수 있겠죠. 지난번 왔을때는 대관람차가 운행을 안했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대관람차조 아이들과 함께 타보고 싶은데 말이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