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을 빼놓고 속초여행을 얘기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번 여행코스에 설악산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바다"와 "해산물" 이였으니까. 그런데, 여행의 마지막 날 짐정리를 마치고 집으로 출발하려는 찰라에 급격히 설악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속초까지 왔는데 설악산을 안보고 갈려니 영 찝찝했기 때문이였다. 아이들에게 케이블카를 태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였다. 늦게 출발할 수록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해질 꺼라는 걱정 따위는 저멀리 날려버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였다. 설악산의 바위절벽들을 마주하는 순간 막혔던 속이 뻥하고 뚫리는듯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설악산의 절경은 입이 벌어지도록 웅장했고, 설악산에 올라 내려다본 세상은 평화로웠다..
봄이 끝나는 5월의 마지막날과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첫날에 떠난 우리 가족의 동해바다 여행지... 그곳은 바로 속초다.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만나는 속초의 바다 이야기 피서철이 아닌 바다는 북적이는 인파도, 부서지는 햇살도 없었다. 그렇지만 경쾌한 파도소리는 언제나 처럼 우리를 반겼고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열어주었다. 봄이 끝나는 5월의 마지막 날이였지만, 속초의 날씨는 30도를 웃돌았다. 그렇지만, 온몸을 던지기에는 아직 한참은 모자르다 느껴질 정도로 바닷물은 차가웠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놀음끼에는 이정도의 차가움은 방해가 되지 않는가 보다.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홀랑 적신 아이의 모습에 다가오던 더위가 훨훨 날아가 버렸다. 봄바다는 에메랄드를 품는다고 했던가. 쓸쓸한 낭만이 있는 겨울바다보다 에메랄..
대게를 먹을려고 멀리 속초까지 간건 결단코 아닙니다만, 이곳은 해산물의 천국 동해바다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해산물을 마구마구 먹어주고 싶은 심정이 되는건 저만 그런건 아닐껍니다. 그리고 해산물의 갑중에 갑은 역시 대게! 이건 누가 뭐래도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거죠! ㅎㅎ 그래서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달려갔습니다. 대게 먹으러~ 워낙 대게집이 많은 곳이다 보니, 어디가 좋을지 이곳저곳 검색을 많이 해봤습니다만,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사람이 가장 많은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바로 동명항 대게찜 전문점! 사장아저씨 말로는 원조집이라고 했지만, 그건 중요한것도 아니고, 사실인지 알수도 없으니 무시했지만, 물회랑 게라면 등을 무료로 준다는 말에 혹 했습니다. 우리가 갔던 동명항 대게찜 전문점! 가격이 만만치 않..
바다가 보고 싶고, 산이나 계속에도 가고 싶었고, 어디든 물좋고 산좋은 곳으로 여행이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눌님이 여행 얘기를 꺼내길래 덥썩 물었답니다. 그리고 이곳저곳 열심히 찾다가 결정한 곳이 바로 속초. 그리고 주성리조트 입니다. 이렇게 좋은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해준 마눌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ㅎㅎ 주성리조트의 모든 시설에는 한화리조트나 대명리조트에서와 같은 친절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굉장히 친근합니다. 리조트안에 가득한 소나무향이 친근하고, 저 멀리 보이는 한켠의 바다가 친근합니다. 살찐 강아지들이 친군하고, 모내기를 마친 논두렁이 내려다 보이는 산책길이 친근합니다. 이러한 친근함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어서 어딘지 모르게 치유의 힘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주성리조트는 바다와 ..
제주도에서의 셋째날이 밝았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인거죠. 전날 회를 배터지게 먹고 숙소에 와서는 치킨에 맥주도 신나게 먹었더라죠. 그러고 12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5시도 안되서 눈이 번뜩 떠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밤에 술을 마시면서 반드시 일출을 보고 말테야. 라면서 두주먹을 불끈 쥐었던게 생각 났습니다. ㅋㅋㅋㅋ 4시간만 자고 일어나는 불굴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ㅎㅎ 함께 가겠다고 벼르던 큰아들... 일어나라고 흔들어 깨웠지만, 역시 세상 모르고 잠만 잡니다. ㅋ 그럴줄 알았거든!!! 어쨌거나 일출시간이 6시경이라고 하고, 성산일출봉을 오르는데 어른걸음으로 30분은 걸린다고 하니 5시에 일어났어도 서둘러야했습니다. 큰아들 녀석은 버리고 ㅋㅋ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카메라와 삼..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제주도에 갔다 왔다는 사람들이 초콜릿을 하나씩 주더군요. 뭐 제주도에 가본적은 없지만, 제주도 그까이꺼 맘만 먹으면 언제든 가는거 아니야? 그러니 제주도 여행따위는 전혀 부럽지 않아 부럽지 않아. 그... 그러나 왠지 부럽다 ㅠ .... 고 했었지요. 왜냐면 저는 제주도를 가본적이 한번도 없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전혀 부럽지 않아 라고 스스로를 다잡곤 했습니다. ㅋ 우와아아아아아앙. 일단 무한 감탄사를 한번 날려봅니다. 뭐 돌려 말할꺼 없이 제주도 한번 못갔던 제가 이번에 제주도를 다녀왔다는거 아닙니까. ㅋㅋㅋㅋ. 37년 만에 처음으로 가보는 제주도에요. 까짓꺼 나이쯤 들통나 본들 아무렇지 않아요. ㅋㅋ 감격에 겨운 제주도 답사였으니까요. 게다가 엄청 저렴하게 다녀왔어요. 얼마나 저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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