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8경과 함께한 주말여행 - 대명리조트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은 언제나 마음 설레이게 합니다. 아이들의 맑은 두 눈에 담기는 이 여행길의 풍경들이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아 주겠지요. 그 기억 속에 함께할 수 있다는게 이렇게 기쁜것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기인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여행이 이토록 소중한 이유도 바쁜 일상들로 인해서 자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끔 떠나는 여행길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들을 사진에 담고, 두 눈에 담고, 기억에 저장하고 싶어집니다. 단양 8경으로 유명한 단양으로 출발하면서의 마음은 이러한 비장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과연 어떤 풍경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 설레임으로 먼 길을 달려가면서도 전혀 힘들다 느끼지 못 했습니다. 그렇게 설레임을 가득 안고 도착한 단양에서의 짧은 주말여행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주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나의 사랑하는 가족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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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정식, 단양 다누리 공원 (고수대교, 아쿠아리움)

 단양이 마늘로 유명하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마늘 떡갈비가 포함된 마늘 정식은 단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라고 하니 마늘 정식은 꼭 먹어봐야겠죠. 그리고 생각보다 마늘정식은 상당히 먹을만했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다누리 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늦은 밤 아름다운 고수대교의 야경과 함께 어우러진 다누리 공원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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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8경 중 하선암

 짧은 주말여행이기 때문에 단양 8경을 모두 구경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충주호의 유람선 하나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던 우리였지만, 대명리조트에서 청풍나루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단거리에 있는 한 곳 정도는 관람하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방문한 곳이 바로 선암계곡의 하선암입니다. 계곡 옆 웅장한 풍경의 하선암에서 오래도록 풍류를 즐겨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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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유람선 (청풍나루)

 단양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충주호 유람선이 아닐까요. 단순히 배를 탄다는 것이 아니라, 비단결 같은 물결 위를 가르는 배 위에서 단양 8경의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그러니 관광객이 이토록 끊이지 않는 걸테죠.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은 그저 배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신나했고, 우리는 아름다운 단양의 풍경에 흠뻑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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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 동굴

 큰 아이가 가장 신기하고 좋아했던 천동 동굴, 한 번 더 들어갔다 오고 싶다던 큰 아이가 오히려 신기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이런 것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으니까요. 사실 단양으로 출발하면서도 고수 동굴이나 온달 동굴 둘 중에 한 곳을 꼭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고수 동굴은 보수공사로 인해 관람이 불가능했고, 온달 동굴은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차선책으로 향한 곳이 바로 천동 동굴이었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천동 동굴이지만, 천동 동굴은 저희에게 너무나 큰 선물을 주었습니다. 웅장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자연으로 빛은 그 섬세함과 신비로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을 테니까요. 가파르고 좁은 동굴 안을 오르내리면서 즐거워하고 신기해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되도록 많이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준 천동 동굴이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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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8경 중 도담삼봉

 주말의 끝자락에서 단양을 뒤로하고 집으로 출발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달래준 것은 도담삼봉 이었습니다. 짧은 주말여행이지만 장거리인 만큼 아이들은 이미 지쳐있었고, 저도 이제는 지쳐가고 있었지만... 쉽게 올 수 없는 단양에서 조금이라도 더 멋진 풍경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힘을 다해 도담삼봉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만난 도담삼봉의 3개의 기암은 놀라운 자연의 절경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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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서의 짧은 가족 주말여행

 사실 단양과 같이 절경이 뛰어난 여행지가 아니어도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은 무척이나 즐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단양여행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들을 눈으로 즐기며, 마음에 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절경을 한번 바라볼 때마다 아이들의 인품과 성품이 그만큼 자라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것들만 보여주고, 좋은 것들만 가득 채워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바라보고, 지금의 그 순수한 마음속에 아름다운 것들만 가득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단양 여행은 저희 가족에게 상당히 뜻깊고 오래도록 기억될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병중인 저를 위해서 애써주는 사랑하는 나의 아내가 함께해 주었으니까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2016.04.02. 충청북도 단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