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사랑을 나누는 아이들에게 영민아 시우야 안녕! 산타할아버지야. 영민이와 시우가 한해 동안 사이 좋게 잘 지내주어서 산타할아버지는 너무나 기쁘단다. 올 한해 동안 너희들이 보여준 사랑스러운 모습들이 이곳 산타 마을에까지 전해져서 너무나 자랑스럽단다. 다음 한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사이 좋은 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곧 영민이와 시우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소식이 들리는구나. 이제 영민이는 큰 형님으로써 더욱 의젓하고 더 많은 사랑을 나누어주는 넓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시우도 형님을 잘 따르고 동생도 사랑으로 잘 보살필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영민이와 시우 너희모두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이번 한해동안 보여준 너희들의 아름답고 예쁜마음을 언제까지난 잘 간직하길 바란..
아이들의 연주회가 끝나고 기분이 무척 좋아 졌더랍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이미 그 사랑이 가득 담긴 마음을 마구마구 표현했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저녁 시간에 음악회를 하다보니 저녁먹을 시간이 없었다는 거에요. 그게 참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들이 참석하는 음악회 이다보니 시간대가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건 당연한 거겠지요.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도 참석해야 하니까 말이에요. 그래도 아이와 저는 간단하게 챙겨 먹긴 했는데, 아이 엄마는 아무 것도 못 먹고 음악회에 참석했더라는 겁니다. 아이고 이거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요? 그래서 음악회가 끝난 뒤에 부랴부랴 정리하고 아이 엄마가 늘 먹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더 푸라이팬으로 달려 갔더랍니다. 짜잔, 은혜로우신 더 푸라이팬의 치킨님과 생 감자칩 이십니다. 아 그..
큰아이 이야기를 하게 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피아노 입니다. 언제부터였는지 어떤 계기였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이 녀석이 어느 순간부터 피아노를 엄청나게 좋아하게 되었더라는 겁니다. 그게 한 5살 때쯤 이였을까… 아마도 그랬을꺼에요. 피아노만 보면 아주 그냥 좋아 죽겠다고 난리가 났었죠. 그때는 피아노를 연주할 줄도 몰랐던 아이였으니 피아노를 연주하는 게 아니라 피아노 앞에 앉아서 마구마구 눌러대는 거였는데, 그래도 어른들이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흉내는 곧 잘 내곤 했었더라죠. 그래서 일찌감치 이 녀석한테 피아노를 가르쳤더랍니다. 물론 제가 가르친 건 아니고 (전 도레미파 정도밖에 쩜쩜.) 학원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7살 때는 전국 콩크르 유치부에 참가해서 상도 받았더라죠. 그때 받았..
한참이 지났습니다. 시우가 머리를 자른 게 말이죠. 아마 지난 여름 이였을꺼에요. 머리를 자르고 난 뒤 머리도 감지 않고, 수건만 두른 채 그대로 집까지 왔으니까요. 그날은 날씨가 따뜻했으니까 그랬을꺼에요. 그것보다 이 녀석이 어찌나 울어대는지 머리 자르는 동안 아주 진땀을 흐렸습니다. 시우 녀석도 무척 힘들었겠지만 안고 있는 아이 엄마도 자르는 미용실 원장님도 무척 힘들었을꺼에요. 그렇게 한바탕을 했으니 그 동안은 시우의 머리를 잘라주기가 무서웠달까요? 한참동안 시우의 머리를 잘라주지 못한 변명을 굳이 하자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잘라야지 잘라야지 벼르고 벼르기를 몇 달? 몇 주? 아무튼 한참을 벼르기만 하다가 이제는 앞머리가 눈을 찌를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지는 바람에 ..
불과 얼마 전에 느닷없이 바다를 보러 강릉으로 달려보자고 무작정 졸랐더란다. 무참히 거절해 버렸던 아이 엄마였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아이가 엄청 나게 아팠더란다. 만약 바다를 보러 갔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역시 삶의 지혜(?)에 있어서는 아빠보다는 엄마가 훌륭한 거겠지? 여자의 직감이란 무서운거다? 그러니 마누라 얘기를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하는걸까? 여튼 그때는 그 말을 잘 들은게 천만 다행 이였다. 이차저차 해서 올 가을부터 계속 가고 싶어했던 바다에 다녀왔다. 가깝다면 무지 가깝고 멀다면 멀다고 할 수 있는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도착했을 때만해도 해안가 근처에 갯벌이 촤르륵 펼쳐져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30분이 안 되는 시간 동안에 바닷물이 꽉 들어차 버렸다. 점점 차오르는 바닷..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나도 친절한 아이였을까?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본다. 그래 나도 분명히 친절한 아이였어. 동네 아이들에게 꽤나 인기가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건 분명히 나도 친절한 아이였기 때문일 꺼야. 친절은 다른 사람의 행복과 기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랑을 표현해주는 하나의 방법일 꺼야. 그리고 나 또한 그러한 것을 적절히 할 줄 아는 아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고 보면 나의 부모님께서도 나를 훌륭하게 가르치셨던 것 같다. 다른 사람에 대한 동정심과 친절함은 아주 중요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특히 이제 막 생각이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항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가늘고 길고 날카롭다면 웃을 일이 별로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어른들은 둥글게 사는 법..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예쁜 카드 한 장이 책상 위에 놓여 있더라. 이 녀석 기특하단 말이야. 편지도 다 쓰고 말이야. 물론 아버지에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편지인데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기특한가? 그렇게 기쁜 마음에 편지를 읽어보고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순간 고민했다. 아니 이게 무슨 편지야? 자기가 갖고 싶은 거 사달라고 써놓고서는 그걸로 끝이야? 으응?? 아들아 정말 그러기야??? 아들아 그럴 때는 말이지.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등 그런 아부를 좀 첨가해야 한단 말이야. 그렇게 일단 감동을 심어주고서 그 다음에 갖고 싶은걸 사달라고 하는 거란다. 기왕이면 편지를 두 번에 나누면 더 좋지 않겠니? 첫 번째 편지는 아부가 가득 담기 편지. 그리고 두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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