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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여름이 아쉬울 무렵. 연천에 위치한 땅에미소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여름의 끝자락 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날씨는 엄청나게 더웠습니다. 그래서인지 땅에미소 캠핑장에 있는 어린이풀장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신나게 물놀이도 했답니다. 


땅에미소 캠핑장은 규모도 굉장히 크고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모든 면에서 상당히 괜찮은 캠핑장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농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유기농채소도 구입할 수 있고, 유기농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는데 우리는 그런걸 해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1박으로 다녀오는 캠핑에서는 한가롭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말이에요.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는 실컷 했으니 그것만으로도 대만족 이였습니다. 역시 여름에는 물놀이가 최고니까요. ㅎㅎ




땅에미소 캠핑장은 이런저런 시설들도 많고, 사이트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E사이트에 위치한 데크사이트에 자리잡았습니다. 데크사이트는 처음인지라 데크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전용 못이 필요하다는 걸 몰랐습니다.;; 옆집 사람들이 데크못을 이용해서 사이트를 구축해 놓은 것을 보고서야... 아 저런게 필요한 거구나 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흑.  부랴부랴 관리사무소에도 가봤지만 데크못을 구할 곳이 없어서 좌절하고 있던 찰나... 옆집 아저씨께서 당황하던 저희를 보시더니 선뜻 여분의 데크못을 주셨습니다. 우와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 그 데못못을 빌려주지 않으셨으면 저희는 그냥 짐싸들고 집으로 왔을지도 몰라요. ㅎㅎ




포스팅을 해야지 하면서 봤더니 이번에도 뭐가 그리 바빴는지 사진을 거의 안찍었지 뭐에요. 에휴. 그래도 이번 캠핑부터는 다함께 사진을 찍기로 결심하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거라도 찍은게 어디야 하면서 위안삼고 있는겁니다. 사실 그동안 다녔던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사진속에서 아빠를 찾기가 거의 하늘에 별 따기 더군요. ㅎㅎ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캠핑장에 갈때만이라도 꼭 한번씩 다함께 사진을 찍기로 말이죠. 그래서 캠핑준비물에 삼각대도를 꼭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아직 너무 어려서 사진찍는거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먹느라 바빠요 ㅎㅎ






몇장 찍지도 않았는데.. 바람개비 사진은 찍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준비한 바람개비에요. 짐챙길때는 귀찮지만 이렇게 설치해두니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러니 그정도 귀찮은 정도는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귀찮은 것들을 잘 할테니까요. 아이들을 위해서 말이죠 ㅎㅎ




이렇게 좋아라 하는 아이들이 있으니 더욱 즐거운 캠핑입니다. 



해먹 하나로 저렇게 즐거워 하네요. 사랑하는 가족이 이렇게 행복하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는게 너무너무 좋습니다.





이번 땅에미소 캠핑장에서는 비어큐치킨도 만들었는데...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게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나름대로 잘 만들었는데 말이에요. 다음번에 비어켄치킨을 만들때는 꼭 사진을 열심히 찍어야 겠습니다. ㅎㅎ


그러고보니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도 하나도 없군요. ㅋㅋ


그래도 참 즐거웠던 캠핑이였습니다. 땅에미소 캠핑장에는 다음에도 또 가보고 싶습니다. 일산에서는 좀 먼 거리이긴 하지만 이정도 거리에 이정도 시설이면 정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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