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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안일에 나름 열심입니다. 아니 이거 농담 아니에요. 정말로 나름 열심히 집안일을 하고 있다니까요? 그리고 이 두부조림도 열심히 집안일을 하고 있다는 요즈음의 저를 보는 하나의 단편 정도랄까요? 그러니까 이건 본격 요리 블로거가 되겠다는 그런 포스팅은 아니란 말인 거죠. 아빠의 역할이 돈만 벌어오면 되는 시대가 아닌 만큼 저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빠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노라는 그런 얘기 입니다. 그러니 두부 조림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이 이 포스팅을 보고 있다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꺼란 말입니다. 저는 요리 블로거가 아니니까요. 아 그런데 고백하자면, 이번에 두부 조림 만들면서, 만드는 과정을 사진에 담고 있노라니… 어? 그럼 나도 전격 요리 블로거로 전향을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이상한 상상을 아주 살포시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후후.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두부 조림 만들기 도전!] 포스팅 시작합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유통기한이 무려 하루씩이나 남아 있는 두부가 한 모도 아닌 두 모씩이나 있는 겁니다!! 오호라~ 그래 너 님아 딱 걸리셨군요. 이제부터 너 님을 맛있게 요리? 조리? 해드릴 테야요. 그.. 그런데… 어~떻~게~??? 후후 이럴 때는 포털에 물어보는 센스랄까요?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어쩜 이렇게 친절한 블로거님들이 많으신지 더군다나 다들 사진은 어쩜 저렇게 잘 찍으실까요? 어쨌거나 몇 개의 레시피를 읽어본 후… 본격적으로 요리에 들어갑니다.

 

 

 

두부는 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딱 맛있어 보일 정도만(으응?) 그러니까 적당하게 노릇노릇하게 익혀 줍니다. 이게 핵심 뽀인트는 아니지만 중요한 건 바로 노릇노릇 입니다. 간이 적당히 베인 걸 좋아한다면 이 단계에서 밑간을 살짝 하는 것도 괜찮다고 합니다만, 저는 귀찮아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야채(당근, 양파, 대파)를 적당히 먹기 좋은 크기로 채써는 듯한 느낌으로 잘라 줍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양념장에 그대로 퐁당! 담가줍니다. 역시 머니머니 해도 핵심 뽀인트는 바로 바로 양념장이겠지요? 저는 간장,고추가루,참기름,다진마늘,설탕대신 물엿,통깨 로 양념장을 끝장 봤습니다. 의외로 간단합니다? 양념장의 비율은 일단 제맘대로? 그래도 꽤 그럴듯한 양념장이 준비 됐습니다. 룰루~

 

 

 

노릇노릇 하게 적당히 잘 익은 두부를 냄비에 차곡차곡 담은 다음에 양념장을 골고루 잘 뿌려(?)줍니다. 양념장에 두부를 퐁당 담궈버리는게 더 편할 것 같은데 말이죠? 뭐 어쨌거나 골고루 양념이 잘 베이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뽀인트 랍니다. 우리의 두부는 소중하니까요? (엥?) … 자 이제 준비 끝!! 이대로 뚜껑을 살포시 덮어주고 약한 불로 자알 익혀주면 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보글보글 열심히 조려지고 있는 소리를 들으면서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되겠습니다.?

 

 

짜쟌~ 드디어 완성!!

 

사실 이건 고추가루도 들어가 있고 살짝 매콤하면서 칼칼하면서 양념이 지인하기 때문에 아이들 반찬으로는 조금 아니다 싶습니다. 하지만 요것의 용도는 바로 저의 도시락 반찬용 이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럽게 됐습니다. 그리고 전 점심에 두부조림과 김장김치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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