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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돌아온 요리하는 아빠 입니다. ㅋㅋ

요즘 몸 관리에 유난히 신경쓰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투병중이니까요 ㅎㅎ.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생성도 구이보다는 조림이 더 땡기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구울때 나오는 기름기가 약간 부담 스럽기도 하고, 이상하게 매콤한 맛이 더 땡기기도 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먹고 싶을땐 먹어줘야 하는거죠. ㅎㅎ  살이 통통한 조기를 그것도 큼지막한 걸로 두마리 씩이나 냉장고에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오 득탬이야. 널 맛있는 조림으로 냠냠 해줄테다. 했더랍니다.ㅋㅋㅋㅋ 



짜잔~ 맛깔 스럽고 매콤하게 조려진 조기 조림입니다.

그러나 역시 사진 비쥬얼은 ㅋㅋ 저희집이 전라도인지라, 국물을 조금더 자작하게 하려고 했는데 국물이 다 졸아버렸네요 ㅠ. 하지만 오히려 국물이 없게 졸여져서 더 매콤하고 맛있었습니다.


초간단 조기조림 만들기


[재료 준비]

조기 2마리 

양파 1/2개, 대파 반대

물 2컵


[조림 양념장 재료]

고추가루2큰술, 국간장1큰술, 다진마늘1/2큰술

도라지청(또는 물엿), 참기름 조금

후추 조금, 다진생강 조금




먼저 조기는 각종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비늘은 칼로 잘 긁어냅니다. 그리고 찬물에 깨끗히 씻어서 준비해 주세요. 조기 손질하는거 의외로 간단합니다. ㅎㅎ 




양파는 채썰고 대파도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대파와 양파는 양념에 조리고 나면 달달한 맛이 좋아서 저는 무척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많이 넣어서 먹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양을 적당히만 넣었습니다. 조기가 2마리 뿐인지라  ㅎㅎ




그리고 분량의 양념들을 잘 섞어서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줍니다. 저는 양념장에 도라지청을 넣었는데요. 도라지청이 조기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좋습니다. 하지만, 도라지청이 없으면 물엿을 넣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ㅎㅎ




이제 조림 냄비에 양파를 먼저 깔아주고 그 위에 조기를 올려줍니다. 그래야 조기가 조림 냄비에 들러붙지 않거든요. 그리고 대파와 양념장 그리고 물2컵 정도 넣어주고 조려줍니다.  




이제 국물이 거의 없어질때까지 자작하게 졸여주면 됩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이러니 초간단 조기조림 만들기 입니다. 아빠들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거 아니겠어요 ㅎㅎ




초등생인 큰 아들 녀석과 둘이서만 저녁을 먹었는데, 조려놓은 조기살을 발라줬더니 맛있다고 엄청 잘 먹었습니다. 이럴때 뿌듯한걸 보면 전 역시 요리하는 아빠가 체질인가봅니다. ㅎㅎ  그리고, 와이프님을 생각해서 한마리 남겨뒀는데... 엄한거 잔뜩 먹고 들어와서는 정성껏 만든 조기조림은 안먹어줬어요. ㅠㅠ 미워할꺼야. 힝;;  뭐 그래도 남겨뒀던 그 한마리를 다음날 점심에 데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혼자서 말이죠 ㅠ ;;  아침부터 생선 조림을 먹기에는... 게다가 해뒀던걸 데워서 먹는건 별로 비추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침에는 입맛이 조금은 까칠해 지니까요.


이렇게 가끔씩 뭔가 해먹는 건 참 좋은거 같습니다. 아빠로써 말이지요. 늘상 뭘 해먹을까 고민하는 엄마들 보다는 가끔 한번씩 아무 고민 없이 메뉴하나 골라서 해먹는 재미가 참 쏠쏠하달까요. ㅎㅎ;; 


아 그리고 전 지금 투병중인데 이렇게 요리도 합니다. 냐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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