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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아이들과 함께한 일상들에 대한 기록이에요. 2차 항암치료를 한 이후에 3차 항암치료를 하기까지 3주라는 기간동안 아이들과 딱 붙어 있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일단 독감 얘기가 빠질 수 없을 것 같아요. 큰 아이는 독감에 걸려서 타미플루를 먹었고 둘째 아이도 열이 38도가 넘게 오르는 바람에 독감이라고 판단하고 덩달아 타미플루를 먹었답니다. 하필이면 백혈구가 떨어져 있는 기간동안에 그러는 바람에 말 그대로 후덜덜 했더라지요. 독감에 걸리면 어떡하나 하면서 가슴 졸였는데 다행히 독감에 걸리지 않았어요. 어? 그러고 보니 막둥이와 아이 엄마까지 다섯식구중에 넷이나 독감 아니면 감기에 걸렸는데.... 저 혼자 멀쩡했네요. 후아  


어쨌거나 큰 아이는 작은방에 감금(?)시켰구요. 둘째 아이는 일주일동안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일주일동안 저하고 둘째아이하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죠. ㅎㅎ

덕분에 허리는 더 안좋아졌고 ㅠㅠ




둘째 아이와 놀기. 

또봇과 토마스 기차의 조합으로 놀아주기. 이거 생각보다 조합이 괜찮습니다. ㅎㅎ 




또봇에 푸욱 빠져있는 둘째 아이지만 폴리도 무척 좋아라 합니다. 

그런데 몇 번 복적도 없는 토마스를 왜이리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저 토마스 기차는 큰아이한테 선물로 사줬던 증기 기관차 셋트 였는데 레일은 멀쩡한데 토마스만 고장이 났답니다. 

그래서 똑같은걸 찾아봤는데 단종된지 한참 됐다고 하더군요. 

부품도 구하기 힘들어서 AS도 안된다길래

비슷하게 생긴 작동 토마스로 하나더 구입했더랍니다.  




이렇게 흔들어 대니 고장나는 거란다. ㅠㅠ




어린이집에서 만들었다는 꼬깔모자 입니다. 

이거 쓰고 생일축하 노래를 열번넘게 불렀다죠. ㅋㅋ 




우리 귀염둥이 막둥이.

서랍위에 올려놓은 비니를 어떻게 꺼냈는지...

꺼내서 스스로 비니를 쓰고 나타났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서태지가 떠올랐...  ㅋㅋㅋ



막둥아 그거 아빠 민둥머리 감추는 용도야 ㅠㅠ




어린이집에서 설맞이 행사를 한다고 한복을 입고 오라네요.

세배도 하고 새뱃돈도 받고 윷놀이도 하겠죠. 

한복을 꺼내서 입혔는데 딱 잘 맞네요. 

입가에 짜장이 잔뜩 묻어 있는데도 왜이리 귀여운건지 ㅋㅋㅋ




1주일만에 감금에서 풀려난 큰아들. 

방에서만 생활하느라 고생했구나 ;;;

근데 핸드폰에 있는 최근사진들 중에서 네사진은 달랑 하나란다. ㅠㅠ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다들 너무 보고 싶다. 

이제 하루 지났는데 ㅠㅠ 2주를 어찌 보내남.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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