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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려는 11월 말경에 다녀온 김포 한강 오토캠핑장 입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사진 정리도 못하고 포스팅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아주 긴 시간동안 병가를 갖게되어 이렇게 사진도 정리하고 포스팅도 할 수 있어서 와방 좋다는거 아니겠어요~ 냐하하


그러고보니 병가전에 갔던 마지막 캠핑이였네요. 이때는 이번 캠핑을 마지막으로 올 겨울에는 캠핑은 접고 꽃피는 봄이오면 다시 캠핑을 시작하자. 라는 마음 이였습니다. 한 겨울 캠핑을 즐기기에는 아직 아이들이 너무 어리기 때문이니까요. 그런데 정말 이번 캠핑을 마지막으로 한동안은 캠핑을 다니기 힘들게 생겼습니다. 후울쩍. 일단은 빨리 완쾌되는 것만 생각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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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얘기는 일단 접어두고 다시 캠핑 얘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후후. 


김포는 일산에서 무지 가깝습니다. 일산대교를 건너기만 하면 바로 김포지요. 김포 한강 오토캠핑장은 일산대교를 건너서 대략 20여분 거리에 있더군요. 그러니 왕복 한시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우왕 이정도면 엄청나게 가까운거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더 색다른 방법을 택했습니다. 


아 그러니까. 저는 금요일 월차를 냈습니다. 아이 엄마는 정상 출근을 했지요. 큰 아이는 학교에 갔고 둘째와 셋째는 어린이 집에 갔지요. 그러는 동안 저는 짐을 챙겨서 혼자서 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사이트를 구축했지요. 그런다음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들을 챙기고 아이 엄마가 퇴근하기를 기다렸다가 다 함께 캠핑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낮에 미리 정리를 다 해두니 저녁 시간이 훨씬 편했습니다. 덕분에 아주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거 상당히 괜찮은 방법인거 같아요. 다음에도 이 방법을 써야겠습니다. 하지만, 캠핑장이 왕복 한시간 이내의 거리여야 가능한 방법인거죠. 후후




캠핑 문패도 빼먹을 수 없지요. ㅎㅎ 이제는 빠질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캠핑장에서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서 찍어 봤습니다. 저 멀리 사진의 중간쯤에 우리 텐트가 보이네요. 그 뒤로 화장실과 개수대가 있는 작은 건물도 보이고요. 그리고 저 멀리에는 공사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저 곳들도 모두 사이트를 만드는 공사중 인건지... 만약 저기에도 다 캠핑장으로 만들면 지금보다 2배 아니 3배의 규모로 커질 것 같습니다. 지금도 사이트 수가 엄청 많은데 말이죠;; 




지금은 눈썰매장을 오픈한 것 같습니다만, 우리가 갔을때는 한창 공사중이였던 썰매장입니다. 사계절용 썰매장으로 만드는 것 같더군요. 여름에는 수영장도 운영한다니... 무더운 여름에 캠핑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래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았습니다. 살짝은 추운 날씨였지만 햇볕이 따뜻해서 놀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새로 꾸민 놀이터여서 그런지 모래가 깨끗해서 참 좋았습니다. 




쟁반 던지기 놀이도 하고요.






날아 다니는 쟁반을 보면서 좋아라 하는 막둥이 입니다. 




아이들 때문이긴 하지만 어쨌든 당분간 동계 캠핑은 하지 않기로 했던 터라 난로를 아직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캠핑장에서 난로를 대여했습니다. 사실 김포 한강 오토캠핑장으로 오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난로를 대여해 주기 때문이였다죠 ㅎㅎ. 어쨌거나 요 난로 없으면 11월의 밤 기온을 견딜 수가 없는거죠. 그나저나 파세코 난로가 좋긴 하더군요. 저도 난로를 사게 된다면 아마도 파세코 난로로 사게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이 좀 부담 스럽지만;;;




그리고 이번 캠핑에 함께 해준 커플입니다. 이렇게 막 얼굴 공개해도 되냐고 버럭 할게 눈에 훤하지만... 내 사진기에 포착된 걸 원망하세요~ ㅋㅋ 어쨌거나 덕분에 더 즐거운 캠핑이 되었습니다. 감사 감사 




이번 캠핑에는 깜빡하고 삼각대를 안챙겼네요. 하지만 사진 찍어줄 사람이 있었기에 요렇게 가족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봐도 행복한 우리 가족입니다. 방긋


사진에는 없지만 먹을 것도 엄청 많이 먹었고 웃기도 엄청 많이 웃었던 즐거웠던 캠핑입니다. 당분간 캠핑을 가기 힘들꺼라고 생각하니 더 소중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 겨울에는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도 타고 또 여름에는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수영도 하며 그렇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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