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투병일기, 종착역에 도착할때 까지...
지난 4월 21일 일면식이 없는 누군가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고, 그로부터 46일의 시간이 흘렀다. 나는 이제서야 이것이 림프종과 함께하는 기나긴 여행임을 깨닫고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림프종과 함께하는 여행. 13년 11월, 나는 림프종 4기를 진단받았다. 진단을 받은 그날보다 훨씬 이전부터 림프종과 함게 동고동락을 했으리라. 그렇게 긴 시간을 함께 지내오면서 림프종이라는 이 아이가 4기까지 자라 버렸을 테지. 그러니 림프종과 함께 여행을 시작한 것은 3년이 아니라 4년 혹은 5년이 넘었을지도 모른다. 조금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조금은 덜 힘들게 치료를 받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 초기에 발견했더라면,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도 안 받았을지도 모르고, 다시 재발해서 동종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
림프종 투병일기
2016. 6. 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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