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투병일기, 이식편대숙주병 이겨내기
이식을 받은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봄은 여름을 불러왔고, 폭염이라 말할 정도로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이제는 물러가고 가을이 찾아왔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내 존재가 점점 뚜렷해 짐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거대세포바이러스에도 감염되고 세발이도 떠나보내는 등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중에 가장 큰 것은 역시 이식편대숙주반응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식을 받은 후 정확히 2개월 만에 숙주병이 나타났다. 그로부터 2개월을 숙주병과 싸우면서 나는 또 이만큼 성장했고, 이만큼 선명해졌다. 예상치 못한 시점에 발생한 이식편대숙주병 이식 후 2개월이 지났을 즈음 떨어진 체력을 위해 가벼운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자 했고, 가벼운 산행을 하고자 했다. 황룡산은 가볍게 오르기 좋았으며,..
림프종 투병일기
2016. 9. 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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