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투병일기, 안녕 세발아 (히크만 카테터)
"이래봬도 내가 중심정맥관 3종 세트를 모두 섭렵한 사람이야" 라고 자랑이라도 하고 싶었다. 처음 세발이를 만났을때의 심정은 그랬다. 나는 중심정맥관을 3번 삽입했었다. 첫 번째로 삽입했던, 매립형인 케모포트는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내 몸속에 들어와서 많은 역할들을 수행한다고 하니 기특한 녀석이라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삽입했던 두발 달린 히크만 카테터는 잘 생기지도 않은 두발을 당당하게 내밀고 있었다. 덕분에 바늘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케모포트를 사용할 때처럼 바늘의 공포에서는 자유로웠다. 그래서 친근하게 "두발이"라는 별명도 지어주었지. 두발이 덕분에 나는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성공적으로 잘 받을 수 있었다. 참으로 고마운 녀석이였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 삽입했던 세발..
림프종 투병일기
2016. 8. 23. 05:5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박석캠핑장
- 양평양촌다원
- 한강
- 배나무분양
- 항암치료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캠핑
- 뮤즈캠핑장
- 편지
- 귀여워
- 캠핑문패
- 어린이대공원
- 잘했어요 짝짝
- 림프종
- 속초
- 둥글게 살아라
- DSLR 공부
- 나도요리블러거
- 제주도
- 아부가 필요해
- 주성리조트
- 바다의 별 어린이집
- 바가지머리
- 동명항 대게
- 일산호수공원
- 가족나들이
- 가족여행
- 조혈모세포이식
- 요리하는아빠
- 순수한 연애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