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투병일기,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4
D+14, 입원 후 9일 만에 이식을 받았고, 이식 후 14일... 나는 이곳에서 2주라는 시간을 더 흘려보냈다. 지난 23일 동안 머물러 있던 그 시간 속에서 나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를 겪어야 했다. 지금 당장 그 변화가 몸으로 느껴지고 있진 않지만, 이 변화를 통해 림프종이라는 녀석을 더 이상 만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심하지 않았던 부작용들.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을 당시에는 너무나 심했던 부작용들 때문에 엄청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두번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듦들을 잘 견뎌낸 자신이 그토록 대견스러웠다. 그렇게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은 더욱 힘들다는 말들을 이곳저곳에서 수차례 들었던 터라 정말 남다른 각오를 한채 이곳에 ..
림프종 투병일기
2016. 5. 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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