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투병일기, 재발과 관련한 생각들...
그 녀석이 다시 나타났음을 확인한 후, 주변에 그 사실을 열심히 알리며 치료를 시작한지 벌써 2개월이 흘렀다. (나의 주치의는 그 녀석이 재발했음을 통보할 때 "다시 스믈스믈 기어 올라온다"라며 의인화하여 표현했다.) 직장과 집을 비롯 내 삶에서의 다양한 역할들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한 이후의 내 삶은 폭풍 처럼 거칠고 빠르기만 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내 감정은 또 이만큼 자라왔고 또 이만큼 성숙해졌다. 그 과정 속에서 나는 또 다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받았다. 못나게만 살아왔던 내가 이토록 과분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지금 받고 있는 이 많은 사랑들을 다시 되돌려 드릴 그날을 손 꼽아 기다린다. 유급 휴직이 마치 당연하단 듯이 선뜻 결정해준 사장님과 ..
림프종 투병일기
2016. 2. 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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