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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2010년의 산타할아버지

james.ryu 2011. 11. 11. 11:47

To. 사랑을 나누는 아이 영민이에게.

 

영민아 안녕! 산타할아버지야.

 

아주 조그마한 영민이가 세상으로 여행을 시작하던 2004년부터 할아버지는 영민이의 모습을 지켜보았단다. 그 자그마한 천사 같던 영민이가 벌써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큰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참으로 뿌듯하구나.

 

처음으로 걸음마를 시작했던 때도,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갔던 날도, 유치원에 입학했던 날도 엊그제 같은데 너무나 멋지고 의젓해졌다는 소식이 이곳 산타마을에까지 전해져 왔단다. 얼마 전에 태어난 영민이의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동생 시우한테도 너무나 잘 대해주고 잘 보살펴준다고 하니 산타할아버지는 영민이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단다.

 

가끔은 영민이를 사랑하시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영민이가 투정부리고 자주 울기도 한다면서 걱정하시는걸 볼 때마다 산타할아버지도 영민이가 왜 그랬을까 생각하고 걱정도 했었단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을 때에는 투정부리거나 우는 것보다 어른들께 솔직한 영민이의 마음을 얘기하면서 함께 생각을 나누어 보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구나. 영민이는 똑똑하고 씩씩한 어린이라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단다.

 

이번 한해 동안 영민이가 아름답고 예쁜 마음과 씩씩한 모습으로 지냈던 것처럼 다음 한해 동안에도 그렇게 멋지게 지내렴. 언제나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밝고 건강한 마음을 나누고 욕심 부리지 않는 넓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구나. 영민이의 그런 마음을 산타할아버지는 잘 알고 있단다. 그래서 작지만 소중한 산타할아버지의 마음을 담아서 선물을 준비했는데 영민이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구나.

 

그럼, 크리스마스에 엄마 아빠와 행복한 시간 보내고 늘 건강하렴. Merry Christmas!

 

From. 2010년의 산타할아버지.

 

이제 곧 2011년의 산타 할아버지가 등장하겠구나.

기대 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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